중강화옹진·동미추홀을·연수갑·을 4곳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접전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9일 인천 부평구 원적산공원 벚꽃길에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4·15 총선 사전투표가 이틀간 치러지면서 250만 인천 유권자의 선택이 시작된다.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돌며 민심을 잡으려는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30차례에 걸쳐 진행된 인천지역 여론조사를 전수 분석해보니 13개 선거구 가운데 5곳에서 접전 양상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10~11일 인천 15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고 9일 밝혔다.

과거 선거와 중앙선관위 조사를 고려하면 인천 사전투표율은 20%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 유권자는 총 249만9884명이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도 여야는 상대 후보를 향한 공세에 열을 올렸다.

유정복 인천·경기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 경력,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4명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시당도 "미래통합당 남동구갑 유정복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맞받아쳤다.

후보·정당 간 과열 분위기는 박빙으로 평가되는 지역구를 중심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인천 13개 선거구에서 접전 지역은 5곳으로 추려진다.

지난달 1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이날까지 인천에서 벌어진 30건의 여론조사를 전수 분석한 결과, 마지막 조사까지 1~2위 후보자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지역구는 중구강화군옹진군·동구미추홀구을·연수구갑·연수구을 등 4곳이었다.

한 달여 사이에 여론조사 지지율 1위가 뒤바뀐 지역은 박빙 선거구인 중구강화군옹진군·동구미추홀구을에 더해 남동구갑이 포함됐다.

지난달까지 20%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던 연수구을에서는 이달 초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한 차례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

특히 연수구을은 인천에서 진행된 30회 여론조사 중 무려 9회를 차지해 가장 뜨거운 선거구임을 보여줬다.
연수구을에 이어 남동구갑도 여론조사가 5차례나 벌어졌다.

이들 선거구를 포함해 여론조사 내내 오차범위 안에서 혼전을 보였던 중구강화군옹진군·동구미추홀구을 등에서 의석을 얼마나 차지하는지가 인천 총선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남동구을·부평구갑·부평구을·계양구을 등 4개 선거구에서 여론조사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다음은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관련 주요 사항이다.

▲인천 연수을 21대 총선 여론조사(4월10일 발표)
-조사기간: 2020년 4월7~8일
-조사기관: ㈜리얼미터
-의뢰자: YTN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선거구 여론조사(4월5일 발표)
-조사기간: 2020년 4월2~4일
-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의뢰자: KB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동 여론조사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4월5일 발표)
-조사기간: 2020년 4월3~4일
-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
-의뢰자: 기호일보, 경기일보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동 여론조사 인천 동구미추홀구을(4월8일 발표)
-조사기간: 2020년 4월6~7일
-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
-의뢰자: 기호일보, 경기일보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인천광역시 연수구갑 국회의원선거 후보지지도(4월2일 발표)
-조사기간: 3월30일
-조사기관: ㈜아이소프트뱅크
-의뢰자: 중부일보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