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첫 인연 … 부회장 활동
나눔명문기업 가입 '기부 솔선'

"나눔도시 인천의 명맥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취임한 심재선 제10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그동안 인천공동모금회가 이룩한 '나눔도시 인천'의 명맥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심 회장은 2011년 인천공동모금회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아너소사이어티 관련 기사를 보고 기부를 꿈꿨던 그는 당시 조건호 회장의 권유로 아너 가입은 물론 모금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9년 전 아너 소사이어티 5호 회원으로 가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회장을 맡고 모금회의 역할에 대해 하나 둘 알게 됐죠.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3대 회장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습니다."

심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나눔명문기업 가입에 나섰다. 기부에 있어서 솔선수범한 모습을 먼저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눔명문기업은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3년 이내 기부를 약정하는 고액 기업 기부 프로그램이다.

"나눔문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눔명문기업 가입을 결정했습니다. 공교롭게 아너소사이어티도 5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나눔명문기업도 5호가 됐네요."

인천 출신의 심 회장은 역대 인천공동모금회 회장 중 보기 드문 기업인으로 지역 기업들의 기부 참여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현재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임기 동안 나눔명문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현재 2호까지 있는 착한시장을 10개 군·구로 늘려서 시민들이 쉽게 착한가게를 이용하고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려고 합니다."

그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나눔'을 친근하고 편안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나눔문화 확산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천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은 모두 인천에 지원되는 만큼 모금이 안 되면 인천의 어려운 이들은 더 힘들어집니다. 막중한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나눔을 통한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글·사진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