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왼쪽)·신상진(가운데)·김미희 후보

 4·15총선 성남중원구 선거전이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 후보에 대한 잇따른 고소·고발로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는 8일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성남시중원구선관위에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윤 후보 선거사무소는 6일 '미래통합당 4선 의원 신상진 후보, 홍보물, 유세차량, 홍보피켓에 5선 출신'이라고 허위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선 출신'이라고 홍보한 사실이 없다"면서 "상대 후보를 낙선 시킬 목적으로 사실을 호도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후진적 선거문화는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윤영찬 후보 선거사무소는 6일 신상진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성남시중원구선관위에 고발장을 냈다.


 윤 후보 선거사무소는 고발장에서 "신상진 후보는 17~20대 의원을 지낸 4선인데도 불구하고 홍보물과 유세차량, 선거운동원 홍보피켓에 '5선 의원'으로 표기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 선거사무소는 신 후보의 홍보물과 유세차량 및 홍보피켓을 찍은 사진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민중당 김미희 후보는 윤영찬·신상진 후보는 혼탁선거 조장 행위를 당장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두 후보는 마타도어로 민생선거, 정책선거를 가로막고 있다"며 "두 후보는 상호 흑색 선거를 중단하고 주민의 삶을 회복하기 위한 민생 정치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