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맞춤형 현안해결 적임"
양주상 "낙후된 지역발전 견인"
▲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임오경 후보는 지난달 25일 먼저 예비후보로 활동했던 임혜자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며 정치력을 발휘했다. /사진제공=임오경 후보 캠프

 

▲ 미래통합당 양주상 후보는 지난 2일 오후 4시 광명 전통시장 건너편에서 광명 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용태 후보와 당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을 했다. /사진제공=양주상 후보 캠프

 

▲ 민생당 양순필 후보는 광덕초, 광남중, 광명고를 졸업한 광명 사람, 광명 일꾼임을 강조하며 유권자에게 거대 양당이 독점하지 않도록 국회를 개혁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제공=양순필 후보 캠프


광명시갑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2012년 19대 총선과 2016년 20대 총선에서 보수당의 지지도가 높았음에도 백재현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백 의원은 18대 총선부터 광명 갑에서 내리 3선을 차지했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명갑 선거구는 총 6명의 후보가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48) 후보, 미래통합당 양주상(44) 후보는 당내 경선 없이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받았다.

민생당 양순필(49) 후보는 광명 출신으로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경표(58)와 통합당 권태진(58) 예비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광명시 국가혁명배당금당 부위원장 김상연(69) 후보를 공천했다.

민주당은 현역 불출마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지난달 1일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임오경 전 핸드볼 감독을 전략공천했다. 이어 3일 임 후보는 광명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외 핸드볼 코트를 주름 잡던 임 후보는 무소속 후보의 맹공에 맞서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 예비후보로 활동했던 임혜자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며 정치력을 발휘했다. 임 후보는 지역 현안을 훤하게 뚫고 있는 백 의원의 조력을 받아 광명 맞춤형 공약도 연이어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행동하는 자유시민 공동대표를 역임한 양주상 통합당 후보는 지난달 10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광명에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의 양 후보는 다양한 공직 경험과 시민사회 운동에 참여한 준비된 정치 신인이다. 양 후보는 "교통·공학 전문성을 토대로 낙후된 광명의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에서 태어나 광덕초, 광남중, 광명고를 졸업한 민생당 양순필 후보는 '광명 사람, 광명 일꾼'임을 강조한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국민참여당 대변인을 거쳤다. 19대,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에 도전한 양 후보는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서 기득권 양당이 독점하는 국회를 개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