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리그 남녀부 최초로 통산 1200 블로킹을 돌파한 양효진(현대건설). 여자부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운 양효진은 내년 시즌 통산 6000득점 달성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연합뉴스


● 올시즌 달성된 기록

현대건설 양효진, 최초 1500 블로킹

한전 김인혁, 한경기 서브득점 10개

이효희 최다 세트·여오현 500G 달성


● 다음 시즌 달성될 기록

대한항공 한선수, 1만5000 세트 기대

흥국생명 김해란, 1만5000 수비 목전

삼성화재 박철우, 6000득점 초읽기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기는 했지만 2019~2020 V-리그는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의 최초 1200블로킹 등 각종 기록을 만들어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도드람 2019-2020 시즌 세워진 선수별 주요 기록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가장 의미 있는 기록 중 하나는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의 양효진이 남·여부 최초로 개인 통산 1200 블로킹을 돌파한 것이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까지 통산 1202개의 블로킹을 달성하며 값진 신기록을 세웠다.

양효진은 득점에서도 5500점을 돌파(5562점)하며 여자부 개인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이효희는 1만5401개의 세트를 기록하며 남·여부 최다 세트 성공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남자부 현대캐피탈 여오현은 이번 시즌 32경기를 포함, 개인 통산 정규리그 519경기에 출장하며 남·여부 최초로 정규리그 500경기 출장을 돌파하였다.

또 한국전력 김인혁은 2019년 11월8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10개를 기록,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OK저축은행 송명근, 조재성은 한 경기 같은 팀에서 국내선수가 동시에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들이 됐다.

기준기록상도 수상자도 여럿 나왔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 박철우가 역대 2번째로 서브 300개, 전광인(현대캐피탈)·송명근(OK저축은행)·김학민(KB손해보험)은 나란히 서브 200개를 달성했다.

신영석(현대캐피탈)은 역대 4번째로 블로킹 800개를 달성하며 기준기록상을 받았다.

여자부에선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역대 2번째로 서브 300개,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역대 8번째 서브 200개를 달성했다.

염혜선(KGC인삼공사)은 역대 3번째로 1만 세트를, 팀 동료 한송이는 역대 5번째로 블로킹 600개를 달성하며 기준기록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다가올 2020~2021 시즌에서 대기록 작성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많다.

남자부 대한항공의 한선수는 1만5000 세트까지 1008개 세트가 남았다.

한선수는 지난 세 시즌 동안 평균 약 1200여개의 세트를 성공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 새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화재 박철우는 지난 3개 시즌 평균 약 530여점을 기록하고 있어 319점이 남은 6000 득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여자부 양효진은 6000 득점까지 438점이 남아있다.

양효진은 지난 3개 시즌 평균 약 470여점을 기록 중이라 다음 시즌 6000 득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효희 역시 1만6000 세트 달성까지 599개가 남아있어 남·여부 세트 성공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계속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또 남·여부 통틀어 가장 많은 수비를 기록하고 있는 흥국생명의 김해란은 '1만5000개 수비'라는 대기록까지 572개만을 남겨놓고 있어 다음 시즌 기록 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 시즌 해당 기록이 작성될 경우, 한선수의 세트 기록(남자부 최초)을 제외하곤 모두 남·여부 통틀어 역대 최초가 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