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교통·교육·환경의 조화"
서영석 "노후 아파트 재건축"
▲ 민주당 설훈 후보가 부천중앙공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설훈 후보 선거캠프

 

▲ 미래통합당 서영석 후보가 부천시청 앞에서 가두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영석 후보 선거 캠프


부천시을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 외에 민중당과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후보를 내 5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부천시는 원래 호남계 주민들이 많은 데다 부천 중동과 상동 등 신도시 특성상 젊은 층 인구가 꾸준히 유입돼 민주당계 정당이 꾸준히 승리하는 지역 중의 하나다. 하지만 중산층이 거주하는 대형 아파트가 많고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이라서 보수 정당 후보가 민주당계와 경합을 벌이는 경우도 존재했다.

15대 총선 이후 4번은 민주당이, 2번은 보수정당이 당선됐다.

부천을 선거구의 이번 총선 최대이슈는 19~20대에서 승리한 현역 설훈 후보가 5선을 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느냐다. 여야 다 같이 부천을 지역구를 경합 지역구로 분류하고 있어 승자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는 여론이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후보는 국회의원이자 여당의 최고위원임을 강조하면서 중앙정치에서 힘을 발휘하고 지역에서는 리더십으로 부천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설 후보는 "이를 위해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는 부천 경제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빠른 교통, 안심 보육, 교육·환경·복지가 조화를 이루고 바이오와 AI 등 신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지역의 최대이슈인 1기 신도시지역의 노후화에 따른 개발 문제에 대해 주거환경 개선 등 주민 생활 밀착형 주거환경이 개선되도록 하는 마스터 플랜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서영석 후보는 이제는 익숙한 정치, 낡은 정치와는 이별하고 깨끗한 정치, 의로운 정치,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청소년미래연맹 이사장인 서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인지도 등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됐던 임해규 전 국회의원을 누르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호남 출신이고 교회 장로인 그는 기독교계의 절대적인 지지가 큰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 후보는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리모델링을 위해 규제 완화를 먼저 한 후 재난시설의 비중을 높이고 개발이익이 개인에게 한정되지 않도록 정책대안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을 지역구는 또 보건의료분야 전문가인 노동당 이미숙 당대표 노동특보가 후보로 나서 땀에 공정한 나라, 차별 없고 안전한 노동존중사회 건설, 전 국민의 건강 불평등 해소와 기본소득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 민중당 부천시위원회 노동위원장인 이종남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원미을 당협위원장인 남궁진숙 후보도 현장을 돌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