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용인 처인구청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본관과 별관을 폐쇄했다. 이 확진자의 동료 직원 배우자가 다니는 용인동부경찰서도 함께 임시 폐쇄됐다. 또 국민안심병원인 남양주 베리굿병원장도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도내 확진자는 591명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A(41·여)씨는 지난달 28일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을 보였고, 4일 같은 증상이 나타나 용인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시는 이날 오전 직원 등 400여명을 모두 귀가시키고, 방역 소독을 위해 구청을 폐쇄했다. 또 역학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처인구청과 용인시 상수도사업소, 직장어린이집, NH농협 처인구청 출장소 직원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와 밀접접촉한 직장 동료 B씨의 배우자가 근무하는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팀도 폐쇄됐다.

남양주 별내동 베리굿 병원장 C(58)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달 31일 1차 검사 때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2차 검사에서 확진됐다.

C원장이 자택에 머물러 특별한 동선은 없으나 입원 환자 2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 순천향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76세 남성(분당구 야탑동)이 이날 숨졌다.
해당 남성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의 첫 확진자로 지난달 5일 감염됐다. 말기 폐암 환자였던 남성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생긴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제생병원 확진자들 가운데 사망한 것은 이 남성이 3번째다. 사망자들은 확진자가 집중된 병원 본관 8층 81병동에 입원했었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