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2020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농무기는 일교차가 커지며 바다에 안개가 많이 끼는 시기다. 해경은 3월1일부터 7월31일까지를 농무기로 설정한다.

지난 5년간 1만6019척 해상조난 사고가 있었는데 농무기 중 사고 선박이 6532척으로 41%를 차지한다. 어선에서 발생한 사고가 52%로 가장 많다.


해경은 2018년 11월부터 최근 3년간 사고발생 해역을 분석해 전국 71개 지점을 농무기 사고다발 해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인천 해역 중에는 ▲영흥도 인근 해역 ▲무의도 인근 해역 ▲팔미도-인천항 해역 등이다.

농무기 중 특히 목표물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는 최대거리인 '시정'이 1km 이하로 떨어지면 해경은 '저시정'으로 설정해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낚시어선, 내항 여객선, 유도선 출항을 통제한다. 해경은 농무기 사고다발 해역을 중심으로 구조세력을 배치하고 불시 현장훈련과 민·관·군 합동훈련 등을 통해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