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3000만원 투입…146점 접수·내주 감정
인천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이 근현대 유물 확보에 나선다.
동구는 인천지역 근현대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서적과 자료 등 역사·문화적 보존 가치가 있는 유물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유물 구입에 구비 총 3000만원이 투입된다.
구가 올해 구입할 유물은 인천의 근현대 문화예술과 성냥·유리산업 등과 관련된 물품들이다.
현재 총 146점의 유물이 접수됐으며 다음주 중으로 박물관 운영위원회의 실물 평가 후 가격 감정을 할 계획이다.
1936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표사전과 인천의 유리산업에 대해 알 수 있는 판유리공장 사진첩 등 유물이 접수돼 감정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구는 성냥산업과 관련된 유물 확보에 주력한다. 지난해 개관한 성냥박물관의 다양한 전시를 위해서다. 성냥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냥공장인 조선인촌주식회사 자리에 위치해 있다. 성냥의 역사와 제작 과정, 생활 변화상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꾸며졌다.
구 관계자는 "다양하고 풍성한 유물 확보를 통해 인천과 우리 구의 근현대 역사를 시민들과 공유하겠다"며 "도시의 정체성도 튼튼히 다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물 확보에도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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