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3300건 접수 … 폭발적 반응
김포시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임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 6일 시작된 경영안정지원금 신청, 첫날 무려 3300여건이 접수됐다.

시는 이날 현장 방문 970건, 온라인 신청 2400건 등 하루 동안 3370건의 임차소상공인 경영안정지원금 신청이 접수돼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코로나19로 취소 또는 삭감된 사업비 등으로 826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긴급생활경제자금에 투입하기로 하고 이 중 200억원을 2만명의 임차소상공인에게 각 100만원씩을 지급키로 했다.
대상은 '소상공인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정한 소상공인으로 정부 정책자금 지원대상 제한업종인 도박과 불건전 오락기구 제조업, 약국, 한약방, 노점, 주점업, 부동산 임대업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의 임차 소상공인이 해당한다. 신청일까지 김포시에 사업자등록을 한 자로 거주지가 김포시가 아닌 지역 거주자도 대상에 포함해 시는 대상자를 2만명 정도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해 원포인트 의회를 개원해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어 지난 3일 공고를 통해 김포시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신청일까지 사업을 영위하거나 2019년도 기준 매출액이 20억원 이하(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개인서비스업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사업장 임차 사업자와 정부 정책자금 지원 제외업종에 해당하지 않는 자 등 3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경영안정지원금 접수를 받고 있다.

접수는 거리두기에 따른 방문객 분산을 위해 온라인 접수와 함께 접수 첫날부터 이번 주까지 권역별, 요일별 현장 방문에 이어 둘째 주부터 자유롭게 방문접수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온라인 접수의 경우 접수 첫날부터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이트 접속 대기시간만 2~3시간씩 걸리거나 서비스가 중단돼 이용에 불편이 뒤따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방문접수로 신청인들의 쏠림현상도 우려했지만, 개개인이 서로의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었다"며 "지원금은 소진 시까지 지급된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