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희(왼쪽) 군포시장과 김성록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장이 6일 군포시 재난기본소득 지원업무 협약 체결식을 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민 27만5000여명에게 5월 초에 군포시 재난기본소득 5만원이 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군포시는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와 이런 내용의 '군포시 재난기본소득 지원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원과는 별도로 지급되는 군포시 재난기본소득 5만원은 농협은행 기프트 카드로 제작돼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5월 초부터 담당공무원과 통장이 세대별로 직접 방문·지급할 예정이다.
카드 지급 대상자는 2020년 3월23일 24시부터 지급일까지 계속해서 군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 전원(군포 거주 외국인 제외)이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위반자는 받을 수 없다.

재난기본소득 카드는 8월 말까지 군포시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억원 이하 매출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소에서만 이용해야 하고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시는 재난기본소득 규모인 138억원(전액 시비)이 4개월간 지역 내에 풀리면 침체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프트카드 수수료 2억3000만원은 농협 군포시지부에서 전액 부담한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시 재난기본소득이 농협의 선진 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농협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