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코로나19 임시 자가격리센터를 대상으로 도서단체 대출서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대외활동 및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자가격리자들에게 책 꾸러미를 제공해 격리 수용시설에서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모둠책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시에는 덕양구보건소가 관할하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서삼릉 야영장 캠프, 일산서구보건소 관할 킨텍스 야영장 등 두 곳에 임시 자가격리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덕양구 서삼릉 캠프에는 화정도서관에서 책꾸러미 26세트(도서·잡지 90여권)를, 일산서구 킨텍스 야영장에는 대화도서관에서 시민에게 기증받은 도서 100권을 다시 기증하는 형태로 제공한다.


 지난 1일 마련된 킨텍스 야영장 격리수용시설은 몽골텐트로 짓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주변 카라반·텐트 등에서 6~ 8시간 대기하거나 장시간 비행을 한 해외입국자들에게 모둠책 서비스로 지루함을 달랜다.


 앞서 고양시 17개 시립도서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부분 휴관기간에도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는 물론 스마트도서관, 전자자료 제공, 도서 안심택배 등 다양한 비대면 도서 대출 서비스를 운영했다.


 휴관기간 스마트도서관 6곳을 통해 대출한 도서는 4693권, 전자책과 오디오북 1만7612권 대출, 이용자 수는 9989명에 이르고 지난달 11일부터 운영 중인 도서안심택배서비스는 4957권에 1497명이 이용했고 25일부터 계속되는 온라인 독서토론에는 136명이 이용했다.


 이 밖에 온라인 독서토론 '30일간의 랜선독서'는 독서토론, 글쓰기, 필사, 독서인증 등 6개 프로그램을 가지고 밴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17~23일 도서관주간(4월12~18일) 및 세계 책의 날(4월23일)을 기념, SNS 릴레이 독서 인증 이벤트 '아무독서 챌린지'를 진행한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