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는 외국주민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재난상황 등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방송 채널 '원곡클라스'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5개국 8만8000여명의 외국인주민이 거주하는 시는 코로나19 국가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외국인주민지원본부의 청사 개방을 제한(전화 상담만 가능)하고 외국인 지원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방문민원상담 및 교육, 문화 프로그램 등이 중단돼 불편을 겪고 있는 외국인주민에게 신속하게 재난상황을 전파하고 한국어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 등 외국인 대상 지원사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원곡클라스' 유튜브 방송을 개설했다.


 원곡클라스는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주민을 배려해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청년인턴으로 근무 중인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의 지원을 받아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통역도 이뤄진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원곡클라스 제1편은 국내 코로나19의 심각성과 확산 방지를 위한 단기 '고강도 거리두기' 행동지침 안내와 함께 잠정 중단된 사회통합프로그램의 향후 학사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운영하는 지구촌 생활체육 교실 등 교육영상을 원곡클라스에 게재해 온라인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산=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