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쁜X' 발언 관련 "이 지사와 시민들께 죄송"
평택시의회 한 의원이 최근 열린 코로나19 추경 예산 관련 원포인트 임시회 석상에서 막말해 논란이 일자 공개 사과했다.

6일 평택시의회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코로나19 기본재난소득 지원 등 추경 긴급 예산과 관련 원포인트 임시회를 3~4일 양일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시의원이 도지사를 향해 막말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 4일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예산 설명과 관련 김동숙(미래통합당) 의원은 시·도비 매칭 사업 관련 평택시 공무원의 업무보고를 받던 중 도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너무 낮다며 도지사가 실적 쌓기 사업을 지자체에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시군의장단 협의회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돼 도비 보조사업의 경우 30%가 지급되게 하자는 결의가 나온 직후에 도비 15%만 지급되는 사업을 시·도 매칭 사업으로 강행하려 한다며 '이재명 나쁜×이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발언에 논란이 일자 6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재명 지사와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김 의원은 "심사를 진행하며 시·도비 매칭 사업 관련 도비 부담이 낮아 평택시에 부담이 될까 우려해 지적하는 도중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