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물질 생산 등 전 서비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파멥신과 항암 및 질환성 신생혈관 치료용 후보물질 'PMC-402'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멥신 'PMC-402'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물질 생산 등 CDO 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멥신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올린바시맵을 개발할 당시, 해외 회사와 협력해야 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수준의 CDO 경쟁력을 갖추면서 이번 후보물질을 시작으로 양사의 제휴가 가능해졌다.
파멥신측은 "'PMC-402'는 모세혈관 등에서 새롭게 증식되는 혈관인 질환성 신생혈관의 정상혈관화를 돕는 물질"이라고 밝혔다.

질환성 신생혈관은 누수가 많은 다공성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각종 종양 및 노인성 황반변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사전연구를 통해 단독 투여 및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에서 'PMC-402' 항암효과를 확인했으며 당뇨병성 망막증, 노인성 황반변성 등 비정상적인 혈관으로 인한 안과질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부터 안전성 증명 시험을 진행하고 2021년 글로벌 임상 1상 돌입을 통해 신약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CRO(위탁연구), CDO(위탁개발), CMO(위탁생산) 일괄 서비스로 국내 바이오벤처의 신약 개발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외 바이오벤처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개발을 앞당기고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해 더 큰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