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슬기초, 거리두기 일환
원격 수업·대면 접촉 최소화
▲ 안산 슬기초등학교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이 학생들에게 배부할 교과서를 책상 위에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 슬기초
▲ 안산 슬기초등학교 관계자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 슬기초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학과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면대면 접촉 최소화를 위해 교과서 배부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는 학교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안산 슬기초등학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면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선제 대응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하고 온라인 학습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며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고 발표함에 따라, 슬기초는 EBS 라이브 특강, e-학습터 및 학년·학급에 맞는 학습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는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교과서 배부 시 학년별로 요일을 달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학급별로 시간대를 나누고 교과서를 받으러 오는 개인별 시간까지 세분화해 진행하고 있다.

또 교과서 배부 시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과 '워크 스루' 방식을 동시에 해 면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채 안전하게 배부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선 교장은 "3차까지 개학이 연기되고 유례없는 온라인 학습이 전면 실시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시급하게 필요한 교과서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부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방역 당국이 면대면 접촉 최소화를 위해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워크 스루' 방식을 보고 착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