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행시 출신…경제통"
공재광 "9급서 출발…지역통"
▲ 홍기원 후보가 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홍기원 후보 선거사무소
▲ 공재광 후보가 공원에 나온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공재광 후보 선거사무소

평택시갑 선거구는 그동안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5선의 원유철(한국당) 의원 지역구다. 그러나 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 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와 미래통합당 공재광 후보의 양자 대결 구조로 여론조사에서도 초접전을 펼치며 그 누구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주요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전직 공무원 출신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제부처와 외교부에서 경력을 쌓은 홍 후보는 '평택 경제발전'을 최대 과제로 삼았다.


공 후보는 지역구를 옮기며 전략공천이라는 반발도 있었지만 9급 면서기 출신으로 직전 평택시장을 지낸 경험을 내세웠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단연 비전1동의 지역구 편입이다.


비전1동은 소사벌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어 현재 8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유권자 수만 5만3000명이 넘는다.

유불리가 명확히 나타나지 않고 있는 예측불허의 상황이지만 두 후보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홍 후보는 예산과 경제를 총괄하는 경제부와 외교부에서 일한 27년간의 경험과 열정을 고향 발전에 쏟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기원 후보는 "국제감각의 전문성과 경제부처 인맥으로 평택을 국제화, 인재 육성 도시를 만들겠다"며 "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 후보는 9급 면서기로 출발해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평택시장까지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평택을 잘 알고 있다며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

 

공재광 후보는 "초·중·고교까지 평택에서 졸업한 토박이로 지역발전에 누구보다 애착을 갖고 앞장서겠다"며 "직전 평택시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끌어와 평택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곽해춘(혁명배당금당) 후보는 코로나19 긴급 지원자금을 편성해 국민에게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차화열 후보는 현재 진행 중인 브레인시티에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