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은계·장곡·매화역 신설 "
함진규 "학교·종합병원 조성"
▲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후보는 2일 신천동 소재 삼미시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선거유세를 펼쳤다./사진제공=문정복 선거사무소
▲ 미래통합당 함진규 후보가 2일 하중동 연꽃테마파크를 찾아 휴식에 나선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길거리 유세를 펼쳤다. /사진제공=함진규 선거사무소

시흥시 신천동·은행동·대야동·매화동·목감동·신현동·장곡동·장현동·과림동 등 9개 동을 선거구로 하는 시흥시갑은 4년 전인 20대 총선 당시에는 도농복합도시 형태를 띠고 있어 토박이들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최근 은계지구와 목감지구 등 대규모 신규 택지개발로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젊은 유권자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53) 후보는 국회의원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신인일 수 있지만, 그는 17~18대 시흥갑 국회의원을 지낸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의 보좌관을 거쳐 6대, 7대 시흥시의원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 행정관을 지낸 지역 정가에서 적잖은 경력을 쌓아온 관록(?)의 정치인이다.

문 후보는 "시흥시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선두 도시이자 문재인 정부의 가치와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도시로 만들고 싶어 출마했다"며 지지를 호소하며 ▲하상어린이 공원내 청소년 시설 및 도서관 건립 ▲은계어울림센터 조성 ▲은계·장곡·매화·하중역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백 전 비서관이 지난 19대 때 빼앗긴 의원직을 정정당당히 싸워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되찾아 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직을 수성하면서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함진규(60) 후보는 "지역의 현안 사업을 해결하고 시흥시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지금 연습할 틈이 없다"며 민주당의 초선 도전 후보를 견제하면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규제를 개혁하고 혁신의 꽃을 피워 새봄을 맞이할 경험 있는 준비된 일꾼이 필요하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함 후보는 "20대에서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156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901건의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며 ▲산현초교 등 지역구내 학교 신설 및 증·개축(복합화) ▲음압병실 갖춘 종합병원 조성 ▲EBS영상체험관 확장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내놨다.

함 후보는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이기기 위해 더욱 경험 많고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시흥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고 100년의 발전이 시작되는 바로 지금 시흥에 꼭 필요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시흥갑은 이외에 정의당의 양범진(45)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의 홍석준(28) 후보는 각각 '기득권의 공고한 불평등과 불공정 심판'과 '이념싸움이 공동의 이익을 위한 정치 실현' 등의 출마 변을 주장하며 21대 국회 입성을 위해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