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샹·박서보·안규철·최정화 작품 유튜브서 공개
▲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마르셀 뒤샹'편 스틸컷.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어린이들의 여가시간 지원을 위해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린이미술관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마르셀 뒤샹, 박서보, 안규철, 최정화 등 총 4편으로 구성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어린이 눈높이로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소개하고 현대미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mmca.go.kr)와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Korea)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일 첫 번째로 공개된 '박서보' 편은 공기색, 단풍색과 같이 자연의 색을 작품에 담았던 박서보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나만의 공기색을 표현해보는 활동을 집에서 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안규철' 편은 안규철 작가의 작품 '그 남자의 가방'을 중심으로 날개 모양의 특별한 가방과 이와 관련된 11점의 드로잉 속 이야기를 들어보고,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콘텐츠로 준비됐다.

이후 공개되는 '마르셀 뒤샹' 편은 일상의 평범한 사물도 예술가에 의해서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을 탄생시킨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만의 레디메이드 작품을 창작하는 워크숍이다.
끝으로 '최정화' 편에서는 일상 속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고 예술로 승화시키는 최정화 작가의 다채롭고 화려한 현대미술 작품을 만나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에서 만나는 미술이 위안과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를 위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어린이들의 꾸준한 개발과 미술관이 친숙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