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학영 후보가 출근길 전철역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며 손등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후보가 출근길 전철역에서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며 손등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미래통합당 심규철 후보가 공원 유세현장에서 노년층 유권자들을 만나 노인복지정책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미래통합당 심규철 후보가 공원 유세현장에서 노년층 유권자들을 만나 노인복지정책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년 만에 통합 선거구로 치러지는 군포시 선거는 현역 재선의원의 관록으로 3선 고지 안착이냐, 전 의원 출신의 와신상담으로 여의도 재입성이냐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30대 개혁성향의 진보대표를 표방하는 군소정당 후보가 가세해 양강 3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후보들은 열전현장에서 군포일꾼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맞춤식 전략으로 표심공략에 불을 붙였다.

유권자가 매의 눈으로 심판하게 될 각 당의 대진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68)·미래통합당 심규철(62)·민중당 김도현(30)후보로 짜였다.
3선에 도전하는 이학영 후보는 "당선되면 집권여당 중진 의원의 힘으로 군포를 확 바꾸겠다"며 표밭 다지기에 전념하고 있다.

이 후보는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문재인 정부 후반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정권 재창출의 주역이 되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군포가 키운 참 일꾼'임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의원이 1명으로 줄어든 만큼 두 배 더 열심히 뛰겠다"며 "검증된 성실한 일꾼을 다시 한번 선택해 준다면 반드시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사오고 싶은 도시, 살고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수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나라당적으로 제16대 의원(보은·옥천·영동군)을 지낸 심규철 후보는 군포에서 두번째 도전장을 내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해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잡고 정체된 군포의 변화를 이뤄내겠다"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군포도 대한민국도 바꿔야 산다'가 대표적 구호다.

그는 "그동안 골목골목을 누비며 많은 시민과 대화를 통해 시민이 무엇을 바라는 지와 저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겸허하고 비장한 각오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심 후보는 군포시가 미래통합당 험지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시민과 함께 손잡고 민주주의와 경제를 바로 잡도록 다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심 후보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김도현 후보는 '자산재분배로 사회를 대개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당찬 각오다. 지난 20대 선거에 이어 두번째 도전이다.
김 후보는 "진보정치가 군포에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나고 자라 애정이 많은 미래세대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며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나섰다.

"군포는 오랫동안 기득권 양당정치가 지배해왔고 진보정당이 있어도 쉽게 꽃피우기 어려웠던 만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 마음 같은 정치실현을 위해 한 표가 소중하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차별을 넘어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며 설욕전을 벌이고 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