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진보개혁세력 대변"-박순자 "중단없는 안산발전"
▲김남국 후보가 안산시청 앞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김남국 후보가 안산시청 앞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 박순자 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든든한 청년단 발대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순자 후보 선거 캠프
▲ 박순자 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든든한 청년단 발대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순자 후보 선거 캠프

 

안산의 4개 지역구 중 가장 뜨거운 격전지로 떠오른 안산단원을 선거구는 최근 치러진 두번의 총선에서 번갈아가며 진보와 보수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21대 총선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조국 백서 공동 필자로 잘 알려진 김남국(37) 후보를 전략공천하고 미래통합당에서 박순자(61) 후보가 4선(비례대표 1회 포함)에 도전장을 냈다.
이 지역구는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아픔을 가진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곳으로, 참사 2년 뒤 무능 정권 심판론이 팽배한 상태로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보수 여당 후보였던 박순자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 야권표가 분산된 결과라고는 하나 세월호 참사 최대 피해지역에서의 보수 여당 후보의 당선은 의외의 결과란 평가였다.
4년 후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단원을 유권자들은 진보 '젊은 피' 김남국 후보와 보수 '3선 경륜' 박순자 후보 중 지역일꾼으로 누구를 택할 지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 김남국 후보는 "안산단원을은 민주당이 탈환해야 할 중요한 전략 선거구"라고 강조한 뒤 "자신이 과거에 분열 된 민주진보세력을 한데 묶을 수 있는 비전 있는 후보, 안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갈수 있는 실력 있는 청년후보, 민주진보개혁세력을 대변할 적임자"라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신안산선의 원활한 개통 ▲GTX-C 노선유치 ▲반월·시화스마트산단 혁신을 통한 활성화 ▲수소시범도시의 안착과 확대로 신성장 동력 구축 ▲대부도 해양생태관광클러스터 추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환경 개선 등을 핵심 공약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박순자 후보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중단없는 안산발전을 위해서는 40년동안 안산에 살면서 지역을 잘 알고, 경험도 많고, 일 잘할 수 있는 진짜일꾼 박순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민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거라 믿는다"며 3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일궈 낸 성과를 부각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박 후보는 ▲신안산선 조기완공 ▲GTX-C노선 초지역 유치 추진 ▲4호선 안산구간 지하화 추진 ▲반월시화산단 첨단 스마트산단 혁신발전 ▲백화점·복합문화시설 유치 ▲대형 키즈테마파크 유치 추진 ▲공공키즈센터(실내놀이터, 영어도서관 등) 건립을 7대 지역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일 자신의 캠프에서 온라인 출정식으로, 박 후보는 같은 날 0시를 기해 안산단원경찰서 고잔파출소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두 후보 모두 이번 선거는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로 최대한 차분하고 조용한 정책선거로 임하겠다는 자세다.

특히 후보들의 대표 공약 역시 신안산선 조기완공, GTX-C 노선유치, 반월·시화스마트산단 혁신 등 공통점이 많아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았다.

이 밖에도 인권활동가인 우리공화당 정우혁(27)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윤배(59) 후보가 단원구을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