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시민들을 대신해 코로나19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선불카드를 6일 일괄 신청했다고 밝혔다.

많은 지자체가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첫 사례라 적극행정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회생과 민생 안정을 위해 긴급 원포인트 추경으로 454억원을 확보,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씩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원금 지급을 위해 필요한 선불카드를 시민 개인이 방문 신청하는 데 따른 불편과 시간적 비용,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시가 전체 시민을 대신해 일괄 발급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각 세대별로 '안내문'과 '수령확인서'를 배부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배부된 '수령확인서'를 작성해 신분증을 지참하고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바로 본인 또는 세대원의 선불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선불카드 수령기간은 4월 말부터 7월31일까지로 이후에는 수령할 수 없으며, 선불카드의 사용기간은 8월31일까지로 이후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시는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의 빠른 지급을 위해 4월 말부터 1주일을 '집중 교부 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업무를 보조할 공공근로 인력도 채용하기로 했다.
선불카드 수령은 거리두기 및 쏠림 현상을 방지코자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 방식으로 이뤄진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