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벡씨티개발과 실시 협약
▲ 안병용(왼쪽) 시장과 조재훈 나리벡씨티개발㈜ 대표가 미래직업 체험관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실시 협약을 맺었다. 나리벡씨티개발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금오동 옛 유류저장소 일대에 청소년 인재를 키우는 미래직업 체험관을 만든다.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가 금오동 유류저장소 도시개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미군이 쓰던 옛 유류저장소 일대에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직업 체험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나리벡씨티개발㈜와 미래직업 체험관 운영에 필요한 사항에 합의하는 도시개발사업 실시 협약을 맺었다.

나리벡씨티개발은 금오동 산 30-3번지 일대 7만4960㎡ 부지에 미래직업 체험관을 조성한다.
청소년 미래직업 체험관 예상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이다. 항공기 승무원과 소방관 등 각종 직업 체험관, 재난안전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생명과학, 창의력을 주제로 한 체험형 과학관도 마련한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22년이다.

이곳은 미군이 1960년대 한강 북쪽의 자국 부대와 성남비행장에 기름을 공급하던 유류 기지(저장소)였다.
1999년 국방부에 반환했다. 이후 육군본부 군수사령부는 송유관공사에 관리를 맡겼다. 2005년~2009년 사이 송유관 라인과 수송용 철로를 모두 없앴다.

이후 토양에 남은 석유 등 오염물질 정화 작업에 긴 시간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나리벡씨티개발은 2016년 7월 시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양해 각서를 주고받았다.
2018년 10월 도시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받았다. 이어 토지 소유자인 국방부와 보상 협의를 거쳐 토지 매입도 마무리했다.

시는 조만간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한 뒤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미래직업 체험관은 전국에서 유일한 청소년 문화·교육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 지역은 앞으로 문화·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 공간으로 새롭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