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 설치된 학교 모습./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은 개학을 앞둔 모든 학교에 예비비 2억8700만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양평군 47개 학교 중 교육청에서 이미 지원받은 학생수 600명 이상인 5개 학교를 제외한 모든 유·초·중·고 학교가 대상으로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하는 것은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양평군이 최초이다.


 교육부 지원지침에 따르면 소규모 학교가 많은 양평군은 5개교만 열화상카메라 설치 대상으로 개학 이후 학생들이 일시에 등교할 경우 체온계로 일일이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감염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개학 전까지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현재 양평군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학교가 개학을 한 이후에도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비비를 활용, 긴급하게 지원하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양평군에서는 한 명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윤경 양평교육장은 "양평군의 코로나19 대응으로 모든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하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면 마스크와 열화상카메라 등 양평군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아이들이 개학 후 감염 걱정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양평군은 오는 9일 온라인 개학을 앞둔 고등학교부터 4월20일 개학하는 초등학교까지 순차적으로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평=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