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역 내 87개교에 마스크 1만3000매와 학원 및 교습소 1093곳에 마스크 6만5500매·손 소독제·시설소독제 등의 방역물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6일부터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지난 2월24일 교육부의 휴원 권고 이후 휴원과 개원을 반복한 학원 및 교습소들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속속 다시 문을 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원 내 학생들의 집단감염을 방지하고,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힘든 저소득층 학생들이 부담 없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지역교육청에 등록된 학원 및 교습소 1094개소 중 휴원 신고가 되지 않은 903개소를 대상으로 11개의 지도점검반을 지역교육청과 합동, 편성해 감염병 예방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현장 점검했다.


 점검 당시 어려운 현장 분위기를 고려해 학원당 마스크 10매와 손 소독제, 시설소독제 등을 지급 완료했으며, 6일부터는 지역 내 모든 학원 및 교습소 1094곳에 KN95인증 마스크를 50매씩 일괄 배부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도점검 시 휴원으로 기존 물품을 지원 받지 못한 191개소의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서도 6일부터 추가적으로 물품을 배부할 계획이다.


 또 지역 특성화고인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 디지털섬유과 학생들이 제작한 면 마스크와 KN95인증 마스크 1만3000매를 시흥교육지원청을 통해 저소득층 학생 4700여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대부분의 학원 및 교습소들이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 만큼 시에서도 보다 적극행정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