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10명 중 7명꼴로 적극적인 투표 의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총선보다 유권자 관심도 역시 상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인천 8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4일 전화 면접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를 진행한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2.7%였다고 2일 밝혔다.

4년 전 같은 조사에서 63.9%로 나타난 적극 투표 의향층보다 8.8%p 증가한 수치다. 20대 총선에서 실제 투표율은 58.0%였다. 당시 인천은 55.6%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선거에 대한 관심도도 상승했다. 이번 총선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1.2%로, 20대 총선(70.8%)보다 10.4%p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7.0%p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후보자 선택 기준으로는 '인물·능력'이 29.8%의 응답률을 보여 1순위로 꼽혔다. '정책·공약'(29.7%)과 '소속 정당'(29.0%)이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4년 전에 견주면 소속 정당을 고려해 후보자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13.0%p나 상승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정당을 결정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은 '정당의 정견·정책'(26.7%), '지지후보와 같은 정당'(25.7%), '후보자 인물·능력'(21.3%), '정당의 이념'(17.8%)순으로 나타났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