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평택지역신문협의회와 평택시기자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평택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가 평택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후보와 미래통합당 공재광 후보가 나서 추진 공약 설명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는 주한미군 무급휴직 노동자 문제 등 지역 현안과 관련 열띤 정책 대결이 펼쳐졌다.
 또 공천 과정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도 이어졌다.


 특히 한미 방위금 협상에 따른 문제와 주한미군 무급휴직 노동자에 대한 대책 등을 놓고 양 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공재광 후보는 방위비 협상을 놓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종이라고 비판했다.


 공 후보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국민 대다수가 인지하고 있다. 방위 분담금 지난해 1조원에서 5배 늘린 것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낙연 총리 어제 왔다는데 방위비 협상 해결하지 못했다. 정부는 무급휴직 들어가는 시민들은 관심 없고 오로지 선거뿐 이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특별법보다 선집행을 통해 무급휴직자를 돕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원 후보는 방위비 협상 결렬을 놓고 협상을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예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는 "협상 타결 다 들어주면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무급휴직 근로자에게 선집행 해서 해결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미 미국 측에 제안했던 것이고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아 결렬된 것"이라며 말했다.


 공 후보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은 하라는 것은 책임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공천 관련 설전도 벌였다.


 공 후보가 평택시을 지역구를 떠나 갑으로 옮긴 것을 놓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공격했다.


 홍 후보는 "지역구를 옮기는 과장에서 시민들에게 아무 사과나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고 '선당후사라'는 핑계만 대고 있다"며 "당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 개인적인 이해보다는 당의 방침에 따르는 건 맞지만 당을 핑계 대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공 후보는 "4월15일 승리할 것 같다. 홍 후보께서 우리 당을 걱정해주시고 지역구 옮긴 것을 걱정해주니 유권자들이 얼마나 좋게 생각하겠냐"며 "평택시장 하며 갑과 을 모두 총괄했다. 갑에서나 을에서나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다만 제가 당진이나 아산으로 갔다면 아마도 그 지역 유권자들이 전략공천이라 반발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글·사진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