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 나서는 20대 후보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교통과 무상학식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해 화제다.


 2일 민중당 수원시정 남동호 후보에 따르면 남 후보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26일까지 수원 아주대인근 학생들과 시민 270여명에게 무상교통과 무상학식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설문조사 항목은 '만24세 이하의 청년들에게 무상교통과 무상 학식이 필요한가'였다.


 설문조사 결과 무상교통 정책에 동의한다는 답변은 전체 59%(매우 동의 30%, 동의 29%), 부정적 의견은 20%(부정적 16%, 매우 부정적 4%)로 나타났다.
 무상 학식에 대해서는 동의 의견이 53%(매우동의 26%, 동의 27%), 부정적 의견 26%(부정적 13%, 매우 부정적 13%)였다.


 남 후보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청년 내 계급 격차'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무료 급식소에서 대학생들이 줄을 서서 식사를 받기도 하고, 한 달 교통비를 내지 못해 교통카드가 정지되는 청년들도 있지만, 소득 상위 계층들은 필수적 지출인 식비와 교통비 걱정없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 후보는 "20대 청년 생활비 중 평균 60만원 가량이 식비와 교통비로 쓰인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청년 내 계급 격차가 확인됐다"며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이런 청년 내 불평등을 해소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그러나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아 직접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