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면하지 않고도 원하는 책 빌리고 반납
▲ 연수도서관 로비에 설치된 비대면 대출반납 기기. /사진제공=연수도서관

인천지역 도서관이 휴관으로 도서 대출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무인 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람과 대면하지 않고도 원하는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제도다.

인천중앙도서관은 코로나19로 임시휴관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스마트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 교육청 공공도서관 책이음회원이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책을 고르고 대출 신청을 하면 된다. 예약한 도서는 직원이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 있는 무인 기계에 가져다 놓으며 다음날 신청인이 가져갈 수 있다.
15일 간 읽을 수 있으며 1인 2권으로 제한된다. 반납도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된다.

미추홀도서관 역시 '책마중'이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나 '리브로피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신청이 가능하다. 미추홀 도서관의 경우 대출 장소가 도서관 1층 입구 뿐 아니라 예술회관 역 개찰구 옆 스마트도서관과 청라호수공원 북드라이브 등 다양하다.
연수도서관은 비대면 스마트 도서관은 물론이고 어린이도서 택배 서비스도 실시한다.

임시 휴관 기간 동안 1인 3권 이내 신청을 하면 다음날 택배로 발송한다. 다만 반납은 24시간 개방된 연수도서관 무인 반납기로 해야 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휴관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를 확대한다"며 "대출반납기와 함께 비치된 도서 소독기를 통해 조금 더 안전하게 도서관 책을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