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공공기관 입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고자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한다.


1일 도에 따르면 킨텍스(Kintex)는 방문객 급감으로 골머리를 앓는 임차인들을 위해 기본관리비와 임대료 등을 감면하고 있다.


현재 킨텐스 측은 올 1분기 식음 사업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킨텍스는 기관 내 32개 식음 및 판매 시설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기본관리비를 면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무시설 입주 중소기업 34개사에 대해서는 3~4월 임대료 중 20%를 감면하고, 임대료 30%는 6개월 동안 분할 납부를 하도록 했다. 


아울러 7000여만원을 투입해 식음 사업장의 도시락을 구매, 지역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지급하고 외부 배달대행료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달까지 킨텍스가 감면한 금액은 총 1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시공사도 임대 중인 50여개 상가에 대해 임대료 30%를 감면하고 한국도자재단도 2개사의 임대료 35%를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경기관광공사 역시 파주 임진각 관광객 감소로 임대 업체의 매출이 급감하자 임대료 감면 혹은 유예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경기문화재단·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평택항만공사·경기도체육회·경기도의료원 등도 임대료 감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심영린 도 공공기관담당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감소 등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많은 도내 공공기관이 임대료 감면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도 소유 시설의 임대료 감면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