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인천에 온 남동구민과 외국인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27일 입국한 미국인 A씨(76)와 약 2년간 영국에 거주한 남동구 주민 B씨(여·28),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남동구 주민 C씨(여·23)가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 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멕시코에서 미국 LA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그는 28일 중구의 한 호텔에 체류 중 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고, 29일 해외입국자 전수조사 문자 확인 후 인천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병원은 30일 A씨에 대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내렸고,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배우자는 검사결과 음성 판정 받았다. 

시는 A씨를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했고, 체류 호텔 주변 방역을 벌였다.

B씨는 2018년 6월부터 지난 30일까지 약 1년9개월 영국 런던에 거주했다. 그는 30일 영국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그날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 됐다. 

시는 B씨를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고 거주지 주병 방역에 나섰다. 또 B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지인 1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28일까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유학한 남동주민 C씨도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 받았다. 

C씨는 지난 28~29일 미국 시애틀을 경유해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그는 서울과 경남 김해에 사는 지인 2명과 동반 입국 후 거주지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방문 검사를 요청했다. 남동구 선별진료소는 30일 C씨에 대한 검체검사를 벌였다. 

시는 C씨의 최초 증상을 발열(37.5~38도)과 기침으로 확인했다. 

C씨는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31일 오전 7시20분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66명으로 늘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