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목표로 올해 공동주택 감량평가제를 추진한다.


구는 감량 목표를 달성한 공동주택에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30일 구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 폐기물 감량평가제를 추진한다. 대상은 부평구에서 300가구 이상인 공동주택 99곳이다.


감량 목표는 공동주택별로 전년도 발생량의 3%를 감량하는 것이다. 구는 작년까지 감량평가제를 추진했고, 올해 처음 구체적인 감량 목표를 설정했다.

구는 감량 목표를 달성한 공동주택 상위 5곳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40만원 상당의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용기 또는 종량제 봉투를 부상으로 마련했다.


구는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원 순환을 위해 가구 수가 많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감량평가제를 추진하게 됐다. 부평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63%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한다. 나머지는 소형음식점을 포함한 단독주택이다.

구는 공동주택별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을 공개할 경우 주민들이 쓰레기 감량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구는 감량평가제를 시행하는 공동주택 대상을 기존 300가구에서 향후 200가구 이상인 곳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감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페널티는 없다"며 "그러나 감량 우수 공동주택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감량을 자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