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이유는 정치인으로서의 책임 의식과 문재인 정권의 3년에 대한 물음 때문입니다."
신계용 후보는 26일 미래통합당 의왕·과천지역 후보로 공천이 최종 확정되면서 뒤늦게 선거전에 합류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3년은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불공정했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못해 위기와 갈등만 표출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왕 과천을 발판으로 삼아 여의도 정치권에 들어가려는 인물들과 비교하지 말아 달라"며 "중앙 정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왕시와 과천시를 경기도 남부의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의왕과천 모노레일(경전철) 설치, GTX-C라인 의왕역 정차 및 과천 복합도로 건설, 의왕·과천 시민들의 제안을 통해 만들어진 동별 도서관 신설, 경기외고·과천외고의 영재과학고전환, 돌봄교실 및 어린이집 확대 등 실현 가능한 맞춤형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동별 도서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드론, 빅데이터, 코딩, 인공지능 등을 갖춘 스마트형 과학도서관으로 설립하고, 의왕·과천 모든 도서관의 데이터가 연결되는 신개념 도서관 설립을 약속했다.

민선 6기 과천시장을 지낸 신 후보는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미래통합당은 당초 의왕·과천지역에 이윤정 전 광명시의원을 전략 공천했으나, "지역 정서를 무시한 전략 공천은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는 당원과 당 지도부의 반발로 선관위 후보 등록 하루 전날 신 후보로 낙점됐다.

신계용 후보는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다 보니 선거에 뒤늦게 뛰어들었다"면서 "탈락한 예비후보들과 힘을 모아 4·15 총선에서 꼭 승리해 좌파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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