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일산서구청 앞 도로변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장 모습, 친환경 농산물이 시중가 보다 저렴해 인파가 붐비고 있다


고양시가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농가를 돕기 위해 운영에 들어간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장이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고양시는 안전성과 실속성을 갖춘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안심 판매장이 지난 28일 개장한 첫날 완판하는 등 몰려드는 인파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안심 판매장은 3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드라이브 스루 안심 판매장은 고양시 일산서구청 앞 파주 방향(고양 종합운동장 맞은편) 도로변에 설치돼 차에 탄 채 친환경 농산물을 사는 시스템이다.

판매장에는 농산물 5개 품목으로 구성된 1만원 꾸러미 A타입 100세트와 7개 품목으로 구성된 1만5000원 꾸러미 B타입 100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준비, 시중가보다 저렴하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기는 개장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많은 시민이 몰려 완판됐다.


시는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면서 판로가 막혀 어려운 농가도 돕고, 시민들에게는 질 좋고 우수한 지역의 신선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안심 판매장을 개발했다.

이재준 시장은 "앞으로 드라이브 스루 안심 판매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판매장 같은 안전하고 실속있는 공동 판매처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드라이브 스루 농산물 안심 판매장 개장에 앞서 2월26일 국내·외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차에 탄 채 하는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도입,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