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도전장…4년 전엔 3명뿐
전체 후보 53명 중 19명 전과
10명은 최근 5년 새 체납 기록

 

4·15총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틀 간의 후보 등록 기간 인천 국회의원 배지 13개 도전한 이들은 모두 53명.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56세를 기록했으며 여성 후보는 네 명에 한 명꼴이었다. 이들 가운데 지난 5년간 세금을 체납한 이들도 10명에 달했다.

▲4년 전보다 늙어지고 여성 후보는 늘어났다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56세이다. 이는 4년 전인 제20대 국회의원 후보 44명의 평균 나이인 55세보다 한 살가량 늘어났다.

연령대로는 40대 후보 8명, 50대 후보 30명, 60대 후보 14명, 70대 후보 1명 등이다. 가장 젊은 후보는 무소속으로 서구갑 지역구에 출마한 김용섭(40) 후보이다. 이어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으로 중구강화군옹진군에 출마한 최부겸(42) 후보, 남동구을에 출마한 정의당 최승원(43) 후보,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전희경(44) 의원 등이 있다.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는 동구미추홀구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안상수(73) 의원이다. 그는 인천에서 유일한 70대 후보이기도 하다. 입후보 횟수도 9회로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많다.

성별로는 여성 후보 수가 14명으로 26.4%를 차지했다. 4년 전 여성 후보 숫자인 3명에 비해 부쩍 늘어난 숫자다. 특히 서구을 지역구에서는 여성 후보가 2명이나 출마해 맞붙는 모양새가 되기도 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임영자(68) 후보와 무소속 이행숙(57) 후보 등이다.

▲후보 재산액 최대 165억원…5년간 체납액도 2억5791만원
가장 많은 재산액을 신고한 후보는 동구미추홀구을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57) 의원으로 165억8852만원이다. 뒤이어 계양구갑에 출마한 무소속 김수임(61) 후보가 75억7289만원, 계양구을 미래통합당 윤형선(59) 후보가 57억4382만원, 서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학재(55) 의원이 46억4520만원, 남동구을에 출마한 무소속 김지호(68) 후보가 44억5441만원, 부평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정유섭(65) 의원이 42억2041만원 등이다.

지난 5년간 세금을 체납한 후보 수도 10명에 달했다. 가장 체납액이 많았던 후보는 2억5791만원을 기록한 부평구을 미래통합당 출마자 강창규(65) 후보이나 현재는 체납액을 모두 정리했다. 후보 등록 시점에도 체납액이 있는 경우는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전희경 의원이 유일했으며 체납액은 223만원이다.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는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후보자 부친의 세금 체납액이 있었으나 올해는 모두 완납한 상태라고 알려왔다.

▲후보 평균 전과 건수 0.48건 … 3건이 최다
전체 후보 53명 가운데 전과가 없는 후보 수는 34명이다. 부평구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62) 의원이 가장 많은 전과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과거 노동조합으로 활동했던 1991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는 등 전과는 모두 3건이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정의당 김응호(47) 후보와 민중당 임동수(57) 후보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등을 위반해 전과 2건씩을 기록했다.

또 연수구갑에 출마하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주진영(59) 후보가 1999년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으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고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처분받기도 했다. 남동구을에 출마하는 정의당 최승원 후보도 집시법 위반 등으로 전과 2건을, 계양구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57) 의원도 2003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추징당한 벌금 1000만원을 비롯해 집시법 위반까지 전과가 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이들은 5명이다. 중구강화군옹진군에 출마한 국가혁명배당금당 최부겸 후보,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58) 후보, 서구갑에 출마한 정의당 김중삼(52) 후보 등이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인 연수구을 출마자 주정국(64) 후보는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미래통합당 소속 남동구을에 출마한 이원복(62) 후보는 사기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계양구을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도 의료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처벌받았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