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호 앱' 설치 후 증상 체크
위치정보 통해 이탈 여부 확인
미국과 유럽에서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 관리가 코로나19의 '방역' 핵심으로 부각되면서 2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자가격리 대상자들의 귀가를 돕는 교통수단이 지원되고 있다.

이들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해야 국내 입국이 가능하다. 검역 당국은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으로 체크하고, 위치정보를 통해 자가격리 이탈 여부를 확인한다.

이번 교통편 지원은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승용차로 이동이 어려운 입국자들이 대상이다. 수도권 거주자는 전용버스로 주거지 인근까지 이동하고, 지방 거주자를 위해 KTX에 전용칸을 마련했다.

KTX 이용은 인천공항에서 공항버스로 KTX 광명역으로 이동하고 각 지역으로 출발하는 열차에 탑승한다. 공항버스와 KTX 운임은 통상 운임과 동일하고 요금은 입국자가 지불한다.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전용 발권 창구가 운영되고 승차권 구매 이후 버스와 열차 출발 시각까지 별도 공간에서 대기한다. 이들은 출발 시점까지 인천공항 내에서 대기하는 시간에 일반 이용객들과 접촉도 엄격히 통제된다.

공항버스와 KTX 에서 도착한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승용차 또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교통편을 이용해 집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자가격리 대상인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를 무단 이탈하는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외국인은 강제출국 조치하고, 내국인은 자가격리 생활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