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우리마을메이커협동조합이 2020년 행정안전부 신규 마을기업으로 지정돼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들이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이다.


매년 공모를 통해 현지 실사, 적격 검토, 1차 심사(경기도), 2차 심사(행정안전부) 등을 절차를 거쳐 선정된 마을기업은 지자체가 관리 감독하게 된다.

신규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최대 5000만원의 보조금(자부담 20% 필수)이 지원되며, 별도 신청과 심사를 통해 2년차(3000만원 이내), 3년차(2000만원 이내)까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마을협동조합은 2017년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로 구성된 '하남프렌즈'와 2019년 '하남어울림교육공동체' 마을활동가, 과학교육전문가 등 9명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 격차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마을기업이다.

현재 마을주민을 위한 오픈 교육공간 '우리마을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하면서 원도심의 교육 콘텐츠 부족과 신도심과의 교육 격차 문제 등을 학부모들 스스로가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준영 조합 대표는 "지역사회의 큰 도움을 받았다.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는 마을기업이 되겠다"며 "아동, 청소년을 미래의 4차 산업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창의융합교육 콘텐츠와 교구를 끊임없이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