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왼쪽) 광명시장은 27일 광명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법인 택시 대표자와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로 인한 택시 업계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고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27일 광명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는 법인 택시 대표자들을 만나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법인 택시 대표자들은 코로나19로 택시 승객이 지난 해와 비교해 30∼40% 크게 떨어져 경영상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운수종사자 금전적 지원 ▲택시 카드 결제 수수료 전액 지원 ▲내비게이션 노후에 따른 전면 교체 비용 지원 등을 건의했다.


 광명시 법인 택시는 8개사 415대의 택시가 등록됐으나, 운수종사자는 307명으로 차량등록 대수에 비해 100여 명이 부족한 상태로 어렵게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어려움이 많지만, 어렵고 힘들었을 때 일수록 현명한 광명시민의 힘으로 잘 극복해내 일상생활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양태구 금강상운 대표는 "광명시에서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알고 지원방안을 찾아 함께 고민해 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법인 택시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잘 이해한다. 시는 경기도 재난기본수당 10만원에 광명시 재난 기본수당 5만원을 더해 4월부터 광명시민 1인당 15만원을 지원한다.

또 일반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비(월 5만원) 제외대상 완화(근무일 13일 이상→7일 이상)와 택시 카드 결제 수수료를 이용요금 8000원 이상에 대한 전액 지원방안을 경기도에 건의할 계획이다"며 "아울러 2015년 산 내비게이션 교체 비용을 5월 추경예산에 반영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19년 콜택시 원거리 지역 지원, 택시 콜센터 가입비 지원, 택시 카드 결제 수수료 지원, 택시 카드단말기 통신료 지원 등 10개 사업에 7억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