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26일 '텔레그램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꾸렸다.

경기남부청 특별수사단은 지방청과 관내 31개 경찰서에 각각 설치됐다. 지방청은 2부장이, 관내 31개 경찰서는 서장이 단장을 맡는다.

특별수사단은 오는 6월까지 예정된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해 모든 수사 역량을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은 텔레그램을 비롯한 SNS,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접속해야 하는 웹), 음란사이트, 웹하드를 지칭한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물 생산자를 비롯한 유포자, 단순 방조자들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은 경찰을 믿고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경기북부청도 이날 사이버안전과에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현판식을 했다. 한형우 제2부장(경무관)이 단장을 맡는다.

/황신섭·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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