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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용인정] 현역 불출마…표심 향배 '안갯속'
[총선 격전지-용인정] 현역 불출마…표심 향배 '안갯속'
  • 김중래
  • 승인 2020.03.26 20:51
  • 수정 2020.03.26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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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용인정 선거구는 안개속이다.

지난 20대 총선 이후 진보 성향이 다소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선거구 획정으로 관내 동이 변경되면서 선거 판세가 복잡해졌다.

이번 4·15총선에는 전략공천을 받은 더불어 민주당 이탄희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와 단수공천을 받은 미래통합당 김범수 전 자유한국당 용인정 당협위원장, 정의당 노경래 용인시위원회 위원장, 민중당 김배곤 '용인시대학생반값등록금조례제정' 청구인 대표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용인정 선거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표창원 의원에게 총 투표수 13만3541표 중 6만8273표(51.13%)를 줬다.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와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는 각각 5만141표(37.55%), 1만3100표(9.81%)를 득표했다. 관내 7개 동별로도 마북동을 제외한 6개 동에서 민주당 석권현상이 벌어졌으며, 특히 동백동은 표 의원에게 56.74%의 지지를 보내며 2위 후보와의 득표율을 23.73%p까지 벌렸다.

그러나 이번 4·15총선에서는 초격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부일보 의뢰로 아이소프트뱅크가 지난 6~7일 양일간 용인정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가상대결(95%신뢰수준 표본오차±4.3%p·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이탄희 전 판사는 45.1%, 김범수 전 위원장은 39.0%를 받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민중당 김배곤 '용인시대학생반값등록금조례제정' 청구인 대표는 3.0%를 받았다.

여기에 여론조사 진행 후 결정된 선거구 획정에서 용인지역 선거구 간 동별 조정이 이뤄지면서, 이탄희 전 판사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공직선거법개정안에 따라 용인정 선거구였던 동백3동과 죽전2동은 각각 용인을과 병 선거구로 옮겼고, 용인정 선거구에는 병 선거구였던 상현2동이 포함됐다.
동백3동과 죽전2동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새롭게 추가된 상현2동은 새누리당 지지도가 높았다.

다만, 상현2동이 포함됐더라도 지난 20대 총선에서의 격차를 메울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법개정에 따라 용인정 선거구에 포함된 법정동은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 마북동, 동백1동, 동백2동, 보정동, 수지구 죽전1동, 상현2동 등 7개다. 이중 민주당은 구성동과 동백1·2동, 보정동, 죽전1동 등 5개 동에서 이겼고, 새누리당은 마북동과 상현2동에서 이겼다.

▲죽전1·2동, 동백동
죽전1동과 2동, 동백동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이 압도적 지지를 받은 곳으로, 2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가 18.45%p에서 23.73%p까지 벌어진 곳이다.
3개 동에서 나온 투표수 합만 관내 전체 투표수 13만3541표에 절반을 넘는 7만1550표에 달해 표 의원 당선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죽전1동과 2동은 표 의원에게 각각 1만4661표(53.07%), 5143표(53.69%)를 줬고,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에게는 9565표(34.62%), 3160표(32.99%), 국민의당 김종희 후보에게는 2987표(10.81%), 1145표(11.95%)를 줬다.
동백동은 총 투표수 3만4343표 중 1만9486표(56.74%)를 표 의원에게 줬고, 이 후보는 1만1337표(33.01%), 김 후보는 3033표(8.83%)를 득표했다.
다만, 4·15총선에서는 선거구 조정에 따라 변화가 생겼다. 총선 후 동백동은 1·2·3동으로 나뉘어 1동과 2동만 남았고, 죽전2동도 옆 선거구로 넘어갔다. 남은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주민은 지난 2월 기준 9만1059명으로 20대 총선 선거인 수 10만9339명 대비 1만8280명 줄었다.

▲구성동, 마북동, 보정동
반면, 구성동과 마북동, 보정동 등 3개 지역은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근소한 차이를 보인 곳이다. 마북동에서는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가 승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마북동 총 투표수 1만5549표 중 7285표(46.85%)를 받아 6635표(42.67%)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눌렀다.

구성동과 보정동은 표 의원이 각각 8642표(45.29%), 8429표(47.11%)를 줘 8293표(43.46%), 7606표(42.51%)를 받은 이 후보보다 근소하게 우세했다. 지난 4년간 이들 3개 동의 유권자도 늘어나 선거판세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3개 동의 만18세 이상 주민은 8만8109명으로 지난 20대 총선 선거인 8만878명 대비 7231명 늘었다.

▲상현2동
4·15총선에서 용인정 선거구에 새롭게 포함된 상현2동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더 높은 지지를 보냈다.
상현2동은 총 투표수 1만5822표 중 7111표(44.94%)를 새누리당 한선교 후보에게 줬고, 더불어민주당 이우현 후보에게는 5457표(34.49%)를, 국민의당 임한수 후보에게는 2505표(15.83%)를 줬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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