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정당 후보 상당수 등록 마치고 캠페인·출정식 통해 '표심 공략'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6일 송영길(계양구 을) 더불어민주당 인천권역 선거대책위원장, 유정복(남동구 갑) 미래통합당 인천·경기권역 선거대책위원장, 이정미(연수구 을) 정의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각자의 지역구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19일 남은 4·15 총선의 후보등록 첫날인 25일, 인천지역 13개 선거구에서는 총선에 뛸 후보 대부분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태세에 돌입했다.

이에 맞춰 각 정당들은 캠페인과 출정식, 공약 발표 등을 통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 주요 정당 후보들을 비롯해 무소속 후보 상당수가 후보등록을 끝냈다.

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인천의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고, 통합당에서는 지난 25일 오후 늦게 공천이 확정된 연수구을과 서구갑을 빼고 11명 후보가 신청했다.

정의당 예비후보들은 이날 6곳에서 후보 등록을 벌였고, 국가혁명배당금당 10명, 민중당 후보 2명, 무소속 2명 등이 후보 등록했다.

주요 3당은 이날 '맞춤형' 행사로 후보 등록 첫날에 의미를 뒀다.

더불어민주당 시당은 총선 후보 등록 첫 행보로 '코로나19 극복 우리동네 상권 살리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각 지역 후보들이 지역 전통시장이나 상가에서 식사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는 형식이다.

지역상권 살리기 명분과 자연스러운 선거운동까지 거둘 수 있는 효과를 노렸다.

윤관석(남동구을) 시당 위원장은 "민주당 시당은 침체된 지역상권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넣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시당은 이날 '문재인정권 심판 출정식'으로 대정부 투쟁의 고삐를 바짝 당기며 지지세력을 끌어모았다.

또 대대적인 시당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당 지지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남동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유정복 인천경기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4·15 선거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고, 동구·미추홀구을의 안상수 시당 위원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부평구에 있는 한국지엠 정문 앞에서 경영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먹튀방지법 추진·친환경 미래차 생산기지 전환'을 내걸며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당이란 당 정책에 부합한 후보 등록 첫 행보를 보인 것이다.

연수구을에 후보로 나선 이정미 당 총선기획단장은 "원청의 책임성을 강화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노동을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제21대 총선은 후보등록 후 4월2일부터 14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이 치러지고, 4월10~11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이주영·이순민·김은희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