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자영업자·임시직 근로자
1인 생활자금 100만 지역화폐로
저소득가구 60만 한시적 지급도
시흥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67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시흥형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을 통한 민생안정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중점을 뒀으며, 재원은 재난관리기금 100억원과 국·도비 보조금 289억원, 순세계 잉여금 281억원 등이다.

시는 우선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임시직 근로자들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1인당 100만원(지역화폐)을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매출액이 지난해 기준 3억원 이하이고, 전년 3월 대비 2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과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시민 중에서 코로나 여파로 일시적으로 소득이 감소한 시간강사·시간제 근로자·대리기사 등 임시직 근로자들이다.

시가 파악하고 있는 수혜자는 2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위기 상황에 따른 긴급복지 지원사업으로 13억원을 편성해 사각지대에 놓인 1400여명의 저소득 위기자에게 123만원을 지원하고, 일자리드림 사업에 총 25억원을 투입해 700여명의 공공형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시흥형 일자리 은행제'에 31억원을 편성해 소상공인의 인건비 지원에 나선다. 더불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력 마케팅 사업으로 개소 당 1억원 이내 지원 ▲시흥화폐 시루 1100억원 확대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 2% 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보전 3% 지원 등도 확대 추진한다.

시는 이외에 저소득 가구에 최대 60만원을 지급하는 한시적 생활 지원을 통해 9833가구에 총 59억원을 지원하고, 버스 종사자의 고용안정을 위해서 16억원을 투입해 비수익 노선에 대한 운영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