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해외에서 입국한 평택시민에 대해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상수도 요금도 감면키로 했다.

시는 전 세계 해외에서 입국한 평택시민 71명에 대해 코로나19 무료진단 검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해외 입국자들로 인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14일 이내 해외 모든 국가 입국자 전원에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입국자들이 몰리며 아시아 49명, 유럽 9명, 북미 13명 등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전국최초 어린이집 휴원에 이어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무료 검사 지원이다.

대상은 평택시에 주소를 둔 시민과 거소 외국인 중 최근 14일 이내 입국자이며, 평택·송탄보건소와 안중보건지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해외 발 코로나19 유입이 증가하며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최근 14일 이내 입국한 평택시민과 거소 외국인들은 꼭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시는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상수도 요금도 3개월간 5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대상은 관공서와 군부대, 대기업을 제외한 상수도 사용자이며, 별도 신청 없이 4월 고지분부터 3개월간 상수도 요금 50%를 감면해 부과한다.

시는 감면액이 7만여건 총 5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수도 요금 감면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위축된 경기 회복을 위해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