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오늘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25일 인천 미추홀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후보자 접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4·15 총선에 뛸 동량들의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인천지역 13개 선거구에서 각 정당들이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 만큼 40명 내외의 후보자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저조한 투표율과 제한적인 선거운동으로 인한 깜깜이 총선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총선 출마 후보들은 해당 지역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신청해야 하고, 선거운동은 4월2일부터 4월14일까지 이뤄진다.

후보자 등록 상황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을 통해 후보자의 재산·병역·전과·학력·납세·공직선거 입후보 경력 등을 선거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주요 정당들이 후보 공천을 끝냈다. <표 참조>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 7명 전원을 전면 배치한 가운데 4개 지역구에는 지난 20대 총선 출마자가 설욕에 나선다. 동구·미추홀구을의 남영희 예비후보만이 정치 신인이자 여성주자이다.

미래통합당은 후보 등록 전날까지도 공천 내홍을 겪고 있다.

연수구을 공천자를 놓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당 최고위 사이의 결정 번복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은 인천지역 현역 국회의원 2명을 공천 배제시켰고,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21대 총선부터 중구·강화군·옹진군으로 선거구 조정) 선거구의 현역인 3선의 안상수 의원을 동구·미추홀구을로 전환 배치했다.

하지만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윤상현·김지호·이행숙 예비후보가 공천 신청 지역에 무소속 출마했다.

정의당은 13개 선거구 중 8곳에만 후보를 냈고, 민중당은 이날까지 부평구을과 계양구을에서만 총선 후보를 확정했다.

사실상 정의당과 민중당 후보들이 대부분 지역에서 총선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띄는 지역구 중에는 지난 총선에서 214표차로 당락이 나뉜 연수구갑의 박찬대(민)·정승연(미) 예비후보의 진검승부가 예상되고, 서구갑의 김교흥(민)·이학재(미) 예비후보는 네 번째 총선 승부를 가른다.

지금껏 이학재 의원이 김교흥 예비후보를 세 차례 모두 이겼다.

4·15 총선까지는 불과 20일 밖에 남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저조한 투표율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총선 후보들도 대면 선거운동을 피할 수밖에 없어 정치 신인보다는 기성 정치인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이주영·이순민·김은희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