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설에 "올 12월 착공" 입장 명확
제3연륙교 건설사업 지연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인천 중구가 제3연륙교 2025년 개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구는 25일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이유로 미뤄질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제3연륙교는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길이 4.67㎞ 규모로 약 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왕복 6차로·자전거도로와 보도도 설치되는 사장교로 영종·청라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당초 제3연륙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실시설계를 마쳤고, 오는 12월에 첫삽을 뜰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토부가 서인천IC까지 예정했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3연륙교의 2020년 12월 착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생겼다.

이에 따라 중구는 빨간 불이 켜진 제3연륙교 착공을 두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구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에 문의한 결과 제3연륙교가 오는 12월 당초 계획대로 착공될 것이라는 담당자의 의견을 받았다"고 밝히며 "우리 중구는 제3연륙교 12월 착공과 2025년 개통해야 한다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홍인성 구청장도 "제3연륙교 2025년 개통과 영종국제도시 주민 및 청라 주민들의 통행료 무료화가 공약사항인 만큼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