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기업 주가 곤두박질
치료제 개발계획 발표 14.75%↑
2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또다시 6% 넘게 급락 출발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인천지역 기업들 주가 등락에 희비가 갈렸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6분2초에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면서 이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21%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 가격 급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9일 이후 단 2거래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각국의 경기부양책에도 증시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인천지역 일부 상장 기업들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단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600원(-14.66%) 하락한 2만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역시 코스피 상장 인천기업인 디와이는 전 거래일 대비 485원(-17.35%) 내려간 2310원이다.

반면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 키트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생명공학 기업 셀트리온은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51분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8.85%) 상승한 16만6000원에 거래되던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14.75%) 뛴 17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1차 항체 후보군 300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300종 가운데 가장 강력한 항체 후보를 검증해 오는 7월 말 인체 투여 전까지 약물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