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규모 축소 불가피

 내년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의 규모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시의회는 21일 제66회 정기회 본회의를 열어 시가 상정한 1천3백69억여원 규모의 내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 의결했다.

 이날 김성수의원(40·갈현동)은 본회의에서 『예특위가 계수조정을 거쳐 삭감한 미당극 큰잔치 예산 6억원을 3억원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의 수정동의안을 발의해 통과시켰다.

 시의회 예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9일 시가 당초 상정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거쳐 99년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 개최예산으로 편성한 시비 6억원, 도비 2억원 등 모두 8억원 가운데 시비 6억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로써 내년 세계마당극큰잔치 예산은 시비 3억원과 도비 2억원 등 5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1억원이 삭감돼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마당극큰잔치에 초청되는 해외연극단체 등 전체적인 규모가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지구촌 무대예술 올림픽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마당극 큰잔치의 위상이 크게 손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마당극 큰잔치는 97년에 시작, 매년 20여만명의 관객이 동원되는 등 세계적인 축제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과천=권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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