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만18세(2002년 4월16일 이전 출생자)는 투표할 수 있는 권리, 즉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될 만18세 유권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나의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세상, 내가 살아가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에 대한 내 생각을 가지는 것은 선거에 참여하기 위한 올바른 첫걸음이다. 올해 국회의원선거에서 투표를 하기 전에 나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지 한번쯤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그 생각이 추상적이라도 좋고, 구체적이라도 좋다.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을 갖는 것이다.'나의 생각'을 통한 선택과 결정은 주변 사람들이 간섭한다 해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도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민주시민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원칙에는 '다양성'이 있다. 사람마다 원하고 바라는 것이 다를 수 있고, 각기 다른 생각들은 서로 공존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생각을 인정하면서 어떻게 하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특정사상·특정이념·특정정책과 평가를 강요한다 해도 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합리적 근거를 들어가며 토론할 수 있을 정도로 평소 자신의 생각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특정사상 등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가치중립적이고 공정한 선거정보를 접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의 생각을 단련하기 위한 가치중립적이며 공정한 선거정보는 어디서 얻어야 할까.

첫째, 정당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자. 각 정당들은 국민들에게 자신들이 어떤 이념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실천할 것인지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정당투표를 해야 하는 유권자가 기본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선거정보이므로 정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당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둘째, 선거벽보·선거공보를 유심히 살펴보자.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등·하굣길에 선거벽보를 확인할 수 있고, 집집마다 정당·후보자의 선거공보가 우편으로 전해진다. 벽보와 공보에는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소속정당은 물론 경력·구호·핵심공약 등 지역대표로서의 자질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후보자 TV토론을 시청하자. 후보자 또는 정당 간에 누가 더 진실하고 실천능력이 있는지를 두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장면을 보면 재미와 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다.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하셨다. 이제 우리 18세 유권자들도 나의 생각과 공정한 선거정보를 바탕으로 투표하여 참여하는 민주시민이자 유권자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이 나라 정치의 주인은 바로 우리다.

/조인규 수원시 영통구선관위 홍보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