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 극·연주회 유튜브 서비스
인천시립·검단선사박물관 - 온라인 전시관 문 열어
인천시립박물관 온라인 박물관 캡쳐
인천시립박물관 온라인 박물관 캡쳐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시민들이 집에서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인천의 문화예술기관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시립예술단이 그동안 했던 공연 중 6개 작품을 엄선해 홈페이지에 올려뒀다.

극단의 '클레오파트라'와 '거대한 뿌리', 무용단의 '춤,풍경'과 '담청', 합창단의 '금잔디 비목 등 5곡', 교향악단의 '제385회 정기연주회 스트라빈스키 불새' 등이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로 연결돼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청할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도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기획특별전 '노동자의 삶, 굴뚝에서 핀 잿빛 꽃'과 갤러리 한나루에서 진행되던 '졸업앨범 속 인천풍경', 작은전시실에서 전시한 '석남, 이경성. 아름다움에 美치다'가 대상이다. 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전시관 내부와 작품을 확대해 즐길 수 있으며 전시에 관한 알기 쉬운 해설도 곁들여 있다.

검단선사박물관은 'e-book+ 온라인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과 PC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3차원으로 펼쳐진 박물관으로 들어가 원하는 전시공간을 자유롭게 관람하도록 제작됐다. 여기에 학습 기능을 추가했다. 온라인 관람 중 유물 상세 내용이 궁금하면 지정된 'e-book'아이콘을 클릭해 동영상과 도록 자료를 펼쳐 볼 수 있다.

한국이민사박물관도 다음 주 중으로 상설전시 온라인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은 '가상현실(VR)' 운영 체계를 도입했다. 사이버 전시관을 통해 실제와 똑같은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인천 문화예술기관들은 만에 하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한 대응책도 고심 중이다.

아트센터인천은 지난달 아쉽게 취소된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해외 공연 장면을 국내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지금의 휴관 기간이 4월 이후까지 이어진다면 시립예술단의 유튜브 공연을 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