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화장품 48%·차 정비 29%  매출 '절반 뚝'
"가맹금 감면 등 본부지원" 호소…경기도 '대책 마련' 방침

세 달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 가맹사업점 5곳 중 1곳의 매출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함께 전국 16개 시·도의 가맹업 점주 3464명(도내 점주 9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가맹업 점주 대부분이 지난 1월과 비교해 매출 하락을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실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답변이 전체 17.78%를 차지했고 0~10% 감소는 14.58%, 11~20% 감소는 17.98%, 21~30% 감소는 21.02%, 31~40% 감소는 15.59%, 41~50% 감소는 10.36%로 확인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화장품 48.39%, 자동차 정비 29.25%, 편의점 8.53%, 치킨·피자 등 외식업 5.56%, 제과제빵 4.61%가 절반 이상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에 이들은 영업시간 감소(76.97%)와 인원 감축(48.05%) 등으로 대응한다고 덧붙였다.


가맹업 점주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가맹본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입을 모았다.


가맹금 감면을 요구하는 경우가 48.0%로 가장 많았고, 마스크·소독제 지원이 45.3%, 식자재 인하·지원 등이 44.8%, 가맹점 한시적·제한적 휴업 허용 16.9%, 광고비 등 비용 감면 9.4% 등이 뒤를 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도는 가맹본부와 도내 점주 간 상생협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내용은 가맹업 점주 지원 및 독려, 우수 상생협력 업체 포상 등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용수 도 공정국장은 "도 차원에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가맹본부와 점주 간 상생 노력이 확산된다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